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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건강

만성질환 환자의 진통제 주의보, 신장 건강을 지키는 핵심 가이드

by 매매배나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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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 환자들이 흔히 간과하는 위험 중 하나가 바로 일반 진통제와 감기약 복용입니다. 의사 처방 없이 쉽게 구할 수 있

는 이런 약들이 신장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왜 진통제가 신장에 위험한가요?

서울아산병원 김효상 신장내과 교수는 "비스테로이드 진통제는 신장에서 혈관을 확장시키는 프로스타글라딘의 생성을 억제합니다. 이에 따라 신장으로의 혈류량이 감소하는데, 이는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신장은 어른 손바닥 크기의 작은 장기지만, 하루에 약 200리터의 혈액을 여과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 작은 장기는

 

• 몸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필터 역할

• 혈압 조절 기능

• 혈액 내 전해질 비율 유지

 

진통제 복용은 이러한 신장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급성 신장 손상(AKI)'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혈압·혈당 약 복용 환자의 특별한 주의사항

진통제는 신장 기능뿐만 아니라 혈압과 혈당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혈압에 미치는 영향

진통제 복용으로 신장 혈류량이 감소하면 염분과 수분 배출에 문제가 발생합니다. 체내 염분과 수분이 늘어나면 혈압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ACE 억제제 등의 고혈압 약을 복용 중인 환자는 진통제와의 상호작용으로 급성 신장 손상 위험이 더욱 커집니다.

혈당에 미치는 영향

진통제를 먹으면 일시적으로 염증이 줄어들어 혈당 수치가 개선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복용 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등으로 혈당이 상승할 수 있어 당뇨병 환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서울성모병원 신현영 가정의학과 교수는 "건강한 사람도 의사의 처방이나 지도 없이 임의로 진통제를 장기간 먹으면 급성 신장 손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신장질환, 고혈압, 당뇨병 환자와 고령자는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구매한 약을 먹기 전에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조언합니다.

만성 신부전의 진단과 관리

신장질환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에서 다음 지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백뇨와 혈뇨: 소변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만성 신부전 초기 지표

사구체 여과율(GFR): 신장의 혈액 여과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90mL/분 이상이 정상

크레아티닌 수치: 신장 기능이 떨어질수록 혈액 내 크레아티닌 농도가 증가

 

진단을 위해 초음파검사나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만성 신부전 환자를 위한 생활 관리 지침

만성 신부전은 완치가 어렵지만, 적절한 관리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1. 나트륨 섭취 제한: 하루 2000mg 이하로 염분 섭취를 제한하고, 국물 음식, 가공식품, 염장식품 등 소금기가 많은 음식을 피합니다.
  2. 칼륨 섭취 주의: 고칼륨혈증 예방을 위해 콩이나 두유, 견과류, 바나나, 감자, 토마토 등 칼륨이 많은 식품 섭취에 주의합니다.
  3. 인 섭취 조절: 고인산혈증과 관련된 뼈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유제품, 콩류, 견과류 등의 섭취를 의사와 상의하여 조절합니다.
  4. 수분 섭취 관리: 개인의 소변량과 부종 상태에 따라 수분 섭취량을 조절합니다.
  5. 알코올과 카페인 제한: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섭취를 제한하거나 피합니다.
  6. 금연: 흡연은 신장 혈류량을 감소시키고 질병의 진행을 촉진하므로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7. 단백질 섭취 균형: 과도한 단백질은 신장에 부담을 주지만, 지나친 제한은 영양 결핍을 초래할 수 있어 의료진과 상담이 필요합니다.
  8. 건강기능식품 섭취 주의: 단백질 보충제나 칼륨이 많이 포함된 건강기능식품은 신장에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말기 신부전과 신대체 요법

만성 신부전이 진행되어 신장 기능이 극도로 떨어지면 투석이나 신장 이식 같은 신대체 요법이 필요합니다

 

혈액 투석: 인공 신장기를 이용해 혈액을 정화하는 치료로, 주 3회 병원 방문 필요

복막 투석: 환자의 복막을 여과막으로 이용해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집에서 자가 관리 가능

신장 이식: 건강한 신장을 이식받아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

 

중요한 것은 신대체 요법을 받는 환자도 진통제 복용에 주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김효상 교수는 "신장을 이식받은 환자는 정상 신장 1개로 생활하므로 일반인보다 더 주의해야 하며, 투석 환자는 진통제 복용으로 그나마 조금 남아있는 신장 기능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라고 강조합니다.

 

만성질환 환자와 고령자라면, 감기약과 진통제 같은 일상적인 약물도 의료진과 상담 후 복용하는 습관이 신장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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