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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건강

달라진 유방암 분류 기준, 전이성 유방암 치료의 새로운 희망 'HER2 시그널'

by 매매배나 2025.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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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한국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으로, 매년 2만 8000여 명이 진단받고 있습니다. 조기 발견 비율이 높아 10년 생존율이 89.3%에 달하지만, 문제는 10년, 20년이 지난 후에도 재발하여 전이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왜 전이성 유방암에서 HER2 시그널이 중요해졌나

최근 항체약물접합체(ADC) 계열 항암제 '엔허투'의 등장으로 전이성 유방암 치료 패러다임이 크게 변화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제 유방암 치료 전략을 세울 때 HER2(허투) 시그널을 우선적으로 확인할 것을 강조합니다.

 

HER2는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유전자로, 유방암 치료에서 중요한 타겟입니다. 기존에는 HER2 발현도가 높은 경우에만 표적치료가 가능했지만, 새로운 ADC 항암제는 HER2 발현도가 낮은 환자에게도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혁신적 ADC 항암제의 등장으로 유방암 분류 기준이 변경되다

엔허투는 HER2를 타겟으로 하는 항체(트라스투주맙)와 세포독성 항암제(데룩스테칸)를 결합한 '유도미사일 항암제'입니다. 정밀하게 암세포만 찾아가 파괴하는 원리로 작동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HER2 발현도가 낮은 유방암 환자에게도 효과를 보인다는 것입니다.

 

임상 3상 연구에서 엔허투는

•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기존 치료법보다 2배 이상 연장

• 전체생존기간(OS)에서 사망 위험을 36% 이상 감소

 

이러한 결과는 2022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되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손주혁 교수는 "과거엔 HER2 수용체가 있어도 발현도가 낮을 땐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 사실상 HER2 음성 유방암으로 분류됐다"며 변화의 중요성을 설명했습니다.

새로운 유방암 분류 기준에 따른 치료 가능성

이제 전이성 유방암은 HER2 시그널을 기준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

• HER2 시그널이 강력한 HER2 양성 유방암

• HER2 저발현 유방암

• HER2 초저발현 유방암

• HER2 수용체가 없는 HER2 음성 유방암

 

손 교수는 "달라진 유방암 분류 기준을 적용하면 HER2 표적치료가 어려운 호르몬양성 유방암 환자의 60%,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50%에서 HER2 시그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환자 사례를 통해 본 새로운 치료 효과

실제 임상 사례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2020년 HER2 발현도가 낮아 삼중음성 유방암으로 분류되었던 이지영(가명) 씨는 지난해 5월 엔허투 치료를 시작한 후 암세포 증식 억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유방암 환자의 HER2 시그널은 면역조직화학(IHC) 검사와 제자리부합법(ISH) 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적절한 표적치료 대상 여부를 판단합니다.

새로운 희망, 그리고 주의할 점

HER2 표적치료의 확대는 많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HER2 시그널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손 교수는 "전이성 유방암은 세부 유형에 따라 최적의 치료 전략이 달라지는 만큼 유방암 환자라면 더 나은 치료 결과를 위해 HER2 시그널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재발 및 전이성 유방암 환자라면, 과거 HER2 검사 결과에 관계없이 HER2 시그널 재검사를 통해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기존에 삼중음성이나 호르몬 양성으로 분류되었던 환자들도 새로운 분류 기준에 따라 HER2 표적치료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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